.....왔다리 갔다리........자알 한다~~잘해!!! [70] - 정청래
- 번호 582822 2009.03.09 IP 125.34.***.49
- 조회 8504
안녕하세요. 정청래입니다.
잘한다. 잘한다.
여러분들은 아래의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. 가슴속에 맺힌 말을 어떻게 몇 줄의 글로 다 풀어낼 수 있을까요? 이 정부가 들어서고 가장 많이 튀어 나온 말이 아마 "소통"이란 단어일 것입니다.
(자카르타=연합뉴스) 황정욱 이승관 기자 = 남태평양 3개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귀국을 하루 앞둔 7일 밤 마지막 순방국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수행기자단과 만찬을 함께 했다.
이 대통령은 "어려울 때는 `잘 한다 잘한다.' 해야 더 잘할 수 있다. 어려울 때 자꾸 `못 한다 못한다.' 하면 자꾸 못해진다."면서 농담조로 "오래 출입하면 전부 같은 편 되는 것 아니냐. 나는 그런 생각을 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."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.
소통이 먹통이 되어 버린 지금,
경제는 낙관해도 된다고 했다가 IMF 때 보다 더 위기라고 했다가, 지금은 주식을 살 때라고 했다가 모두 허리띠를 졸라 매자고 했다가 또 금 모으기 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가.....북한은 좀 더 고생을 시켜야 된다고 했다가 지금의 체제가 안정되는 것이 더 좋다고 했다가....
왔다리 갔다리....
놀이공원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도 아니고.....위 기사는 또 뭥미? 여러분들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가 "못한다 못한다."하면 안 되고 "못해도 잘한다 잘한다."라고 해야 한다.....고 하니 도대체 일국의 대통령이 이처럼 새털처럼 가벼워서야...
듣기 좋은 노래도 한 두 번이고,
싫은 소리도 한 두 번이지 사람의 구강구조는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무지하게 싫어합니다. 이제 "못한다. 잘못했다." 이런 말하기도 지겹습니다. 이러다가 "참 잘했어요."란 말을 머릿속에서 잊어버릴 까봐 걱정입니다.
제발 어느 것 하나 만이라도 "참 잘 한다."고 말하게 해주세요.
국민들의 머릿속 단어기억 장치에 심각한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. 국민들의 구강구조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. 제발 부탁입니다. "대통령 잘 하고 있습니다." 이 문장을 까먹지 않게 도와주세요. 제발 잘 좀 해주세요.
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
내 발길도 너를 잊은 지 너무도 오래
오직 한 가닥 타는 가슴속 목마름에 기억이.......
국민의 심장은 멈추지 않는 엔진입니다.
부패 무능 독재가 물러간 자리에
국민의 웃음이 만발할 때까지.....투쟁
제발 박수 좀 치게 해주세요!!!
민주주의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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